Just don't open the door

Just don't open the door

복도에는 수많은 문이 있다.

모두 열 수 있다.

호기심. 두려움. 불안. 남의 시선.

문은 언제나 당신을 부른다.

잠깐이면 된다고. 확인만 해보라고. 들어가도 괜찮다고.

하지만 그 문들은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는다.

멈추게 한다.

머물게 한다.

헤매게 한다.

사실 필요한 건 문을 여는 용기가 아니라,

열지 않는 용기다.

곁눈질하지 말고, 비교하지 말고, 불필요한 방에 들어가지 말고.

그냥 걷는 것.

끝에는 이미 빛이 있다.

당신은 지금도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가.

아니면 곧장 나아가고 있는가.

Leo, 2026.0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