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ave a seat!

Have a seat!

의자는 준비되어 있다.

촛불도 켜져 있다.

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.

하지만 바닥은 이미 물에 잠겼다.

조용히, 아무 말 없이, 천천히.

우리는 늘 괜찮은 척 자리에 앉는다.

조금 젖는 건 괜찮다고, 조금 잠기는 건 참을 수 있다고.

그러다 보면 어느새 발목이 잠기고, 무릎이 잠기고, 숨이 차오른다.

위기는 소리 내지 않는다.

당신은 지금 앉아 있는가,

아니면 빠져들고 있는가.

Leo, 2026.02